청력의 경우는 시력과 달라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청력의 경우는 단순하게 들리는 정도 뿐만 아니라 소리의 고저를 나타내는 주파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주로 굵은 소리(예를 들면 남자의 베이스톤)를 저주파수라고 하고 가는 소리(예를 들면 여자의 소프라노)를 고주파수라고 합니다.

소리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는 dB이라고 하며 크기카 커질수록 큰소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주파수별로 듣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청력도(Audiogram)라고 합니다.

위의 그림에서 가로부분이 주파수이며 세로부분이 dB입니다.

그리고 진한 회색부분이 바나나처럼 생겼다고 해서 Speech 바나나라고 하여 말소리(음소)의 주파수별 소리의 크기를 나타냅니다.

질문하신 분의 경우 작은소리를 잘 듣는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저주파수가 좋고 고주파수가 떨어지는 난청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주파수만 떨어지는 난청의 경우 소리는 잘 들리는데 무슨소린지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주파수가 Speech 바나나보다 낮게 나오는 경우 그림에서 처럼 sh, k, f, s등의 발음을 잘 못듣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사과라고 할 경우 '아과' 또는 '다과' 로 들릴수가 있습니다. 고주파수 난청의 경우 시끄러운 상황에서 더 듣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영어의 경우 자음이 발달했기 때문에 우리말보다 더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고주파수 난청이 조금만 발생해도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를 제2외국어로 쓰는 우리나라의 경우 영어듣기에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도 난청 또는 고주파수 난청의 경우 생활을 통해서는 난청이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청력검사를 통하여 청력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혼자서 고민하시기 보다는 자신의 청력에 대해서 정확하게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청력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청력검사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기 때문에 가까운 이비인후과 또는 난청센터에서 간단하게 검사받으실 수 있습니다.